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선선해지는 계절이 왔습니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머리카락이 붕 뜨고 정전기도 심해지는 시기인데요, 그래서인지 스타일링 도구를 새로 들이고 싶다는 문의를 자주 받습니다. 로로보아 매직 스트레이트너도 그중 하나였는데, 저는 늘 그렇듯 사기 전에 먼저 물어봤습니다. 이게 정말 필요한 물건인가 하고요.

1. 있으면 대체되는 물건부터 생각해봤습니다
집에 이미 고데기나 드라이어가 있다면 굳이 하나를 더 들일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일반 고데기는 예열 시간이 길고 손목을 계속 움직여야 해서, 아침마다 시간에 쫓기는 분들에게는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반면 매직 스트레이트너는 빗질하듯 머리카락 사이로 지나가기만 하면 되는 구조라, 손이 서툰 사람도 비교적 수월하게 씁니다. 그래서 저는 고데기를 이미 능숙하게 다루는 분이라면 굳이 새로 살 필요는 없다고 봤습니다.

2. 그래도 하나 둔다면 이 기준으로 골랐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를 들인다면, 저는 가격과 구성부터 봅니다. 로로보아 매직 스트레이트너는 베이지 색상 1개 구성으로 12,900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스타일링 도구치고는 부담 없는 가격대라, 처음 매직 스트레이트너를 써보는 분이 시험 삼아 들이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싼 도구를 여러 개 두는 대신, 손에 익는 도구 하나를 오래 쓰는 편이 결국 더 낫다고 느꼈습니다.

장점이라면 빗 형태라 머리카락을 한 가닥씩 잡지 않아도 되고, 앞머리나 옆머리처럼 세밀한 부분도 손목을 크게 꺾지 않고 정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넓은 판형 고데기처럼 굵은 웨이브를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아서, 자연스러운 스트레이트 정도를 원하는 분께 어울립니다. 매일 화려한 스타일링보다는 단정한 느낌을 원하는 분, 외출 전 짧은 시간에 앞머리만 정리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도구가 잘 맞을 것 같습니다.

3. 오래 쓰는 법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새 도구를 들일 때 저는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를 먼저 따집니다. 발열 도구는 사용 후 완전히 식힌 뒤 보관하는 것이 좋고, 발열판에 헤어제품이 눌어붙지 않도록 사용 전에는 머리카락을 완전히 말린 상태에서 쓰는 편이 도구 수명에도, 머리카락 손상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전선 부분을 무리하게 꺾어 보관하지 않는 것도 작은 습관이지만 오래 쓰는 데 꽤 중요합니다.
4. 구매 전 체크리스트
먼저 지금 쓰는 고데기나 드라이어로 충분한지 한 번 더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다음 베이지 색상과 1개 구성이 본인의 필요와 맞는지, 12,900원이라는 가격이 시험 삼아 들이기에 부담 없는 수준인지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보관할 자리가 정해져 있는지도 미리 생각해두면, 사고 나서 자리를 못 찾아 방치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도구는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니라, 손에 맞고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로로보아 매직 스트레이트너는 그런 기준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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